한국핵연료주식회사가 생산한 경수로 핵연료가 17일 처음으로 고리원자력
발전소 2호기에 장전됨으로써 핵연료 자립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 품질 적합성 인정 받아 ***
이번에 장전되는 경수로 핵연료 52다발은 한국핵연료(주)가 지난해 7월
최초로 출하, 한전측에 인도한 것으로 한전측은 그동안 공급자의 품질보증
검사와 별도의 엄격한 인수검사를 실시, 품질의 적합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핵연료 성형가공은 원전을 보유한 모든 나라에서 일차적 자립목표로 삼는
두뇌집약적 기술분야로 한다발의 핵연료는 3,700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고온(320도C)과 고압(150기압) 조건의 원자로안에서 3-5년동안 연소되는
초정밀 첨단기술분야이다.
*** 세계 11번째 기술자립국 ***
이 기술은 원자로 안전운전및 가동률 향상의 관건인 동시에 여타 원자력
발전기술 분야에도 파급효과가 크다.
이같은 핵연료 기술자립은 세계 26개 원전보유국중 우리나라가 11번째다.
한국핵연료는 연산 200톤규모의 성형가공공장을 가종, 17 x 17형, 16 x 16
형등 국내 경수로형 원자로 노형에 따른 세가지 타입의 핵연료를 연 140톤
가량 생산하여 국내수요 전량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에 고리 2호기에 장전되느 핵연료는 16 x 16형으로 235개의 핵연료
봉과 21개의 안내관및 계측관을 가로, 세로 16줄씩 배열하여 정사각형
기둥모양의 다발로 묶은 형태이며 무게 584kg에 우라늄 392kg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