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지방에 내린 비의 산도는 계절별로 심한 차이를 나타내
봄에서 초가을까지는 상성비가 내리지 않았으나 늦가을부터 초봄까지는 강한
산성비나 눈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 11월~3월중엔 PH 5.0~5.5 달해 ***
13일 환경청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는 수소이온
농도(pH) 5.6-6.2의 정상적인 비가 내렸으나 나머지 기간에는 pH5.0-5.5의
강한 산성비나 산성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 대기오염과 관련 난방연료 사용 늘땐 심각 ***
이처럼 난방연료사용이 많은 계절의 산성비의 농도가 타계절의 3배
이상으로 집계된 것은 산성비의 농도가 대기오염도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 대기오염이 심한 영등포구 문래동의 경우 서울지역의
평균농도보다는 더 좋은 산성비가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강추위로 인해 난방연료사용량이 급증했던 지난 1월 10일부터
31일사이에 눈이 내렸던 6일간의 측정자료에 따르면 문래동의 경우 평균
pH3.9(3.2-4.4)의 강한 산성눈이 내렸으며 은평구 불광동도 pH4.4(3.9-
4.9)의 산성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농도인 문래동 pH 5.2, 불광동 5.3보다
각각 1.3, 0.9만큼 높은 수치로 평균산도가 지난해에 비해 10배 이상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기간중 부산 덕천동도 평균 pH5.0의 산성눈이 내렸으며 타도시에
비해 비교적 대기오염도가 낮은 충주 충인동은 pH6.3의 정상적인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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