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중앙아시아의 타지크공화국에서 12일 반아르메니아 유혈폭동이 발생,
학살과 방화/약탈이 자행돼 수 미상의 사망자와 7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났으며
공화국 수도 두샨베시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관영 타스통신은 두샨베시에서 있은 반아르메니아 집회가 폭동으로 비화,
대학살과 방화약탈이 자행되는 대규모 질서혼란사태가 초래돼 타지크 공화국
최고회의가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하오 10시부터 상오 6시까지
통금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 수도일원에 비상사태 선포 ***
타스통신은 공화국 내무장관 나부추바노프가 비상 사태가 선포된 두샨베사태
진압 총책임자에 임명되었다고 밝혔다.
두샨베에는 통금이 시작된 하오 10시를 기해 폭동진압군 병력이 투입돼
장갑차등으로 시청사등을 보호하는 한편 경찰과 합동으로 시가지순찰을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련 국영라디오도 보도를 통해 "폭도들이 경찰에 투석하고 버스와 무궤도
전차, 상점등을 방화/약탈하는등 무차별 파괴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히고
사망자와 함께 7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으나 사망자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관영 두샨베 TV라디오등 현지 언론인들과 경찰관계자들은 폭도들이 공화국
공산당 중앙위청사를 불태웠으며 5명이 사망했다고 말하고 시청에는 장갑차가
잔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폭동의 원인은 소련당국이 아제르바이잔공화국에서 소개당한 아르메니아
난민들의 재정착을 위해 이 지역에주택배정 특혜를 베풀기로 했다는 소문에
항의, 전날인 11일 당중앙위 청사앞에서 시위를 벌인 2,000여 시민들이 이날
다시 집결해 시위를 재개하다 폭동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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