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12일 중국이 우리나라의 기술훈련에 큰 관심을 나타냄에 따라
올해부터 기술훈련 초청자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노동부는 또 한-중 양국간의 의견차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중국현지
기술훈련원 설립으 추진할 방침이다.
*** 중국내 기술훈련원 설립추진...중국노동성 금년들어 두차례 공한 ***
노동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노동성 국제국 기술협력과장은 올들어
2차례에 걸쳐 노동부 직업훈련 기획과장과 한국직업훈련공단장 앞으로
직업훈련공단 부설 서울 국제직업 훈련원에서 실시하는 전산응용 기술 훈련
과정에 중국 기술자들을 보다 많이 초청해 줄것을 요청하는 공한을 보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88년 3명, 89년 6명등 9명을 APSDEP(아시아 태평양지역 기능 개발
사업단)를 톨해 서울국제 직업훈련원에 파견, 전산응용설계, 전산운용제작,
전산자동제어, 전산응용훈련등 11주 과정의 첨단 기능훈련 직종을 이수케
하고 귀국시켰었다.
이 관계자는 한국에서 기술교육을 받은 중국인들이 귀국해서 우리나라
기술 훈련과정의 우수성을 널리 선전함에 따라 중국 노동성이 이같은 기술
훈련생의 증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기술교육을 받은 중국인 기술자는 전원이 공과대학 출신으로
평균 연령은 25-33이며 현재 중국내에서 연구원등의 교사직을 맡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노동부는 중국 5, 말레이지아 1, 태국 1, 파키스탄 1, 필리핀
1, 인도네시아 1명등 모두 10명의 외국인 기술자를 초청, 오는 8월6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직업훈련을 실시할 계획인 올해 APSDEP과정에 중국인 초청자
수를 현재보다 최소한 2배이상으로 늘려 10명이상으로 하는 문제를 APSDEP
측과 협의중이다.
*** 노동부증원 계기 교류확대키로 ***
노동부는 중국인에 대한 직업훈련을 늘리는 것을 계기로 정식외교관계가
없는 중국과의 교류를 넓히도록 한다는 방침아래 훈련초청 관련 업무에 관한
세무사항을 양국의 노동부, 직업 훈련담당자들끼리 합의 결정토록 한뒤 정식
초청절차는 APSDEP을 통해 밟는 방식을 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우리나라와 중국간에 견해차로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중국 현지 훈련원 설립문제를 성사시키기 위해 관계부처등과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부는 당초 우리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중국 동북지방에 정부 전액
출자의 기술훈련원을 세워 시베리아진출 현지 근로자의 훈련을 담당할
계획을 세우고 중국측과 활발한 접촉을 벌였으나 중국측이 국교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민간 베이스로 할것을 고집하는 바람에 이 문제는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노동부는 APSDEP과정외의 금년도 외국인 초청 직업훈련으로 <>보츠와나,
이집트등 21개 개발도상국으로부터 21명의 근로자를 초청, 기계/용접/
배관/전기/금속/금형등 6개 직종에 관해 11주간 이수케 하는 "인니교사과정"
<>인도네시아 관리자 4명을 초청해 직업훈련관리, 검정제도등을 이수케 하는
"인니 관리자과정"등 3개 과정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