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소, 외무회담후 호견 ***
예두아르트.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10일 독일을 분단시킨 베를린
장벽이 해체되고 있는 이제 "한국장벽을 제거하도록 국제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이날 방소중인 제임스/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친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 국민을 둘로 나누는 장벽이 한반도에 존재한다"
고 지적하고 "국제사회는 이제 이장벽을 허물고 국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련 외무부에 프레스 센터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그간 베를린
장벽에 관해서는 끊임없는 논의가 있었으며 이제 한반도 장벽에 관해서도
의견을 제기하라고 요구하고 싶다"고 말하고 "만일 우리가 한반도 장벽마저
제거한다면 이는 굉장한 사태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소양국은 이날 셰바르드나제-베이커회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또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바라고 남북간의 대화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소련은 최근 수개발원간에 걸쳐 한국과 비공식교역및 영사관계를 수립
했으며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는 이번주 이같은 관계가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외교관계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 했다.
소련관리들은 그러나 이와 함께 한국 법원이 북한을 방문한 인사들에게
장기형을 선고한 것을 강력히 비판했었다.
공동성명은 또 미국은 북한의 핵안전 조치에 관한 협정이 신속히 매듭
지어져, 성실히 준수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셰바르드나제는 또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제조 잠재력을 우려한다는
사실을 앞고 있다고 말하면서 베이커장관에게 북한은 국제 원자력기구
(IAEA)와 핵안전조치에 관한 협정을 거의 마무리했다고 알려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