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수출부진과 내수경기의 신장둔화로 2월에도 지난해 10월이후의
경기하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BSI는 다소 증가...호전전망 업체는 많아져 ***
12일 전경련이 국내 주요 광공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월중 경기
동향조사에 따르면 종합경기부문의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10월
106을 기록한 이래 지난 11월 84, 지난 12월 83, 지난달 83으로 모두
100이하를 나타내다 이달들어 비로소 106으로 100선을 초과, 4개월만에 전월
대비 경기호전전망업체수가 악화전망업체수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측하는 업체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수가 늘어나기는 했으나 그 차가 근소, 경기는 지난해 10월 이후의
하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진단됐다.
*** 수출회복 안되고 내수 둔화 ***
경기회복조짐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구조적인 경쟁력약화로 수출이 좀처럼
회생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내수경기의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
수출의 경우 신규상품개발부진, 수입규제강화추세, 달러화 강세등으로 회복
국면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며 신발/조선 등은 지난해 노사분규와 임금인상의
영향으로 생산능력을 축소, 수출물량증가를 소화하는데 한계를 보여 수출전망
을 어둡게 하고 있다.
*** 자금사정은 1월이어 어려울 듯 ***
내수는 주택건설의 재개, 봄철상품출하개시등으로 BSI 118을 기록, 전원에
비해 상대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는데 업종별로는 자동화투자
열기로 산업용 기계및 중전기류 출하가, 서해안개발 등 공공건설공사의 적극
추진으로 시멘트, 철강, 비철금속 등의 수요가 1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분석
됐다.
한편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통화공급증가로 인한 시중유동성확대에도 불구,
경기장기침체에 따른 채산성악화와 증시침체, 정부의 통화환수방침 등으로
2월에도 전월에 이어 원활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경기부진으로
재고누적이 심화되고 있는 석유화학, 철강, 전자 등의 업종이 자금압박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