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석유화학이 오는 5월 1일을 기준으로 영남화학을 1대1로 흡수합병할 계획이라고 10일 공시했다. 동부석유화학은 9일 하오 열린 이사회에서 영남화학 주식 1주당 동부석유화학 주식 1주씩을 교부하되 동부석유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영남화학주식 (총발행주식의 50%) 에 대해서는 신주를 교부하지 아니하고 소각처분키로 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사가 있었던 10년 전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밝혔다.16일 경기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은 4·16 재단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안산시가 주관했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유가족과 시민을 비롯해 2000명(경찰 추산 35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기억식은 지난해 4·16 안전문화 창작곡 수상작 공연과 추모 영상 상영을 비롯해 304명 희생자 호명 및 묵념, 내빈 추도사, 기억 편지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경기도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추모 기간을 운영 중이다.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 게양대에 세월호 추모기를 걸었고, 광교 청사 지하 1층 입구와 광교중앙역 4번 출구에 추모 현수막을 설치했다. 도는 지난 1월부터 경기도 누리집 ‘기억과 연대’ 포털 내에 세월호 10주기 온라인 추모관도 운영하고 있다. 추모 기간 누구나 웹 배너를 눌러 추모글을 작성할 수 있다.이날 김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아이들이 돌아오기로 했던 금요일은 어느덧 520번이나 지나갔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한없이 부끄럽다”고 말했다.또 “세월호 참사에 관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권고한 12가지 주요 권고 중 중앙정부는 현재까지 단 1가지만 이행했다”며 “책
"시청 앞 ○○사우나 없어졌나요? 추억 삭제라니…"지난달 17일 지역 기반 온라인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글 중 일부다.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코로나19 때 못 버티신 듯해요", "○○사우나 그립네요" 등의 답글을 달며 공감했다.해당 게시물 외에도 사라져가는 목욕탕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영업 중인 곳을 찾는 사람들은 적지 않다. "사우나가 점점 사라져가네요. 동네 ○○사우나 4월까지 영업한대요. 주민분들 목욕탕 어디로 다니시나요?"라는 글에도 댓글을 통해 인근 목욕탕을 추천해주거나, 폐업할 위치에 주차타워가 들어온다는 등의 정보가 공유됐다. 주 1회씩 사우나를 즐기던 경기 성남시 거주자 60대 유모 씨는 "목욕탕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집 앞 상가에서 20년 넘게 자리를 지키던 목욕탕이 코로나19를 겪으며 폐업했고, 최근까지 다니던 도보 10분 거리 지하철역 근처 찜질방도 얼마 전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유씨는 "지금은 마을버스로 15분 거리에 있는 찜질방에 간다"면서 "여기마저 없어지면 이젠 정말 갈 곳이 없다"고 털어놨다.행정안전부의 전국 목욕장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찜질방 등을 포함한 목욕탕 영업장 수는 정점을 찍었던 2004년 3월 8795곳에서 지난해 1월 4350곳으로 50.5% 감소했다. 목욕탕뿐이 아니다. 세탁소, 문방구 등 생활기반시설들도 동네에서 사라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의 세탁소는 2017년 2만7000개에서 지난해 약 2만개로 줄었다. 폐업률(개점 대비 폐업 비중)이 433%로 가장 높았던 2022년에는 1년 새 2000여개의 세탁소가 문을 닫기도 했다.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60대 이모 씨는 "
뮤지컬 배우 김환희의 대기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는 아이돌 그룹 매니저였던 A씨로 드러났다.A씨가 근무했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16일 한경닷컴에 "해당 인물 개인의 행위였고, 사건이 파악된 후 즉각 해고됐다"며 "소속 아티스트와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앞서 김환희 소속사 블루스테이지는 그의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소속사 측은 "뮤지컬 극장 분장실은 단순한 대기 공간이 아니다"며 "공연이 올라갈 때까지 대기하며 무대의상을 갈아입고, 공연 후 샤워도 하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공간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해당 사안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환희 측은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무분별한 피해자의 사진 사용 및 댓글은 삼가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