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상증자에 관한 풍문이 유포됐던 대부분의 상장기업 주가는 증지
풍문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오름세를 보이나 증자계획공시나 부인공시가
나오면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일증권이 지난해 증자풍문이 나돈뒤 증자계획공서를 낸 15개사와
부인공시를 낸 15개사등 모두 3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증자풍문
전후의 주가동향"에 따르면 증자풍문이 나돈뒤 실제로 증자를 단행한
15개사 가운데 12개사는 증자를 할것이라는 풍문이 떠돈 이후부터 증권사의
투자정보자료 등을 통해 이러한 풍문이 가시화되기까지 1주일동안에는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막상 증자계획이 있다는 공시가 나온 이후에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자풍문이 가시화되기 까지의 1주일간 삼미기업이 22.1%, 백산전자 20.6%
한국전자부품 18.3%, 한국마벨 10.7%, 삼정전관이 5.5%씩 주가가 올랐으나
증자실시계획이 공시된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또 증자풍문이 나돈뒤 부인공시를 발표한 15개사 가운데 12개사의 주가도
증자 풍문이 가시화되기 까지 1주일동안에는 큰 폭으로 올랐으나 부인
공시가 발표된 이후에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증자풍문이 나돌앗으나 실제로 증자를 하지 않은 모나미 (14.3%)
대덕전자 (10.4%), 신광기업 (8.2%), 아세아자동차 (8.2%), 영창악기
(6.9%) 등은 풍문이 가시화되기까지 1주일간 주가가 크게 뛰었으나
부인공시 이후에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유/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의 주가가 증자풍문이 가시화
되기 전부터 크게 오른 것은 증자가 투자가들에게 호재로 작용했으나
기업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등 불공정거래행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