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은 동독경제의 붕괴가 임박했다고 우려하면서 통화및 정치적 통합
조치를 9일 촉진시켰다.
동서독관리들은 동독이 수일안에 외채 지불불능의 파산상태에 빠질 것으로
염려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이것은 장차의 한 전망에 불과하다고 부인하는등
일련의 발언을 통해 동독 경제가 절망적 상태에 있다고 보았다.
*** 동독서는 "경제파탄" 인정 안해 ***
서독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동독이 130억달러의 외채를 갚을수 없을
정도로 파산했으며 앞으로 불과 수일안에 동독이 지불불능 상태에 빠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헬무트 콜 서독총리가 금주말 모스크바를 방문하면 동독의
이같은 사태를 소련지도자들에 설명할 것이지만 소련은 동독의 경제붕괴를
방지하는데 필요한 시급한 조치를 취해 그러한 사태를 해결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서독관리는 현 동독 임시정부의 불안정과 파산상태에 이른 경제때문에
오는 3월18일로 예정된 동독의 첫 자유총선거 일정이 재조정될것 같다고
말했다.
총선거 날짜는 공산당이 주도하는 임시정부의 불안정과 정국적인 정세
불안 증대에 비추어 당초의 5월6일에서 앞당겨졌다.
서독정부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 관리의 발언 내용을 부인했으며
동독정부 대변인 볼프강 마이어도 동독이 파산직전에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한스 모드로프 총리가 이끄는 총리는 서독의 빌트지외의 회견에서
"동독이 금주 아니면 내주 지불불능 상태에 빠질 것인지 문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으나 서독정부내에서는 고위관리들의 우려에 널리
공감하고 있다고 정부소식통들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