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공산당중앙위가 7일 공산당 일당독재 포기를 공식선언하고
구미식 대통령제 내각제를 채택하기로 한데 대해 미국언론들은 8일
"제3차 러시아혁명" 소련공산당집원층의 "역사적 양보조치"라고
찬양하면서 고르바초프등 소련의 개혁노선 지도자들이 취할 앞으로의
구체적 조치들에 주목했다.
*** 국민지지획득등 개혁장래 주목 ***
뉴욕 타임스지는 "제3차 러시아혁명" "그리고 소련연방 소련경제"라는
2개의 사서리을 실어 7일 소련공산당중앙위가 채택한 공산당 일당독재
포기결정을 1917년 2월혁명, 그에 이은 레닌 주도의 볼셰비키 혁명에
이은 제3의 혁명이라고 부르면서 이 제3의 혁명이 결국 소련사회 전반을
어떤 모습으로 변모시킬수 있을 것인가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 신문은 고르바초프가 지난 1월 소요사태에 휩싸인 리투아니아를
방문했을 때만해도 공산당 지배체제의 포기를 염두에 두기는 커녕
공산당 지배체제라야 그의 개혁이 성공될 것으로 믿고 있었으나 이제
그는 공산당 일당 독재를 포기하지 않는한 그의 개혁은 성공을 얻기
어렵겠다는 확고한 판단이 선듯하다고 진단했다
타임스지는 그 어느 누구도 확신을 가지고 고르바초프개혁의 성공여부를
단언할 순 없지만 7일 소련공산당 중앙위의 일당독재 포기 결정으로
"누구도 종래엔 상상하지 못했던 망치와 낫의 불리가 (소련공산당이
그들 당의 표상으로 내세워온 2개의 심볼/망치와 낫)이뤄지게 된 셈"이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