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구로동 "샛별룸살롱"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범인 조경수
(24)와 김태화씨(22)로 보이는 20대 청년 두명이 지난 6일 하오 7시께 광주시
두암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30대 가정주부를 봉고차로 납치해 흉기로 위협,
폭행한뒤 달아난 일이 있다는 광주 북부경찰서의 통보를 받고 형사대를
현지로 급파했다.
*** 칼로 온몸 난자 번갈아 폭행후 도주 ***
경찰에 따르면 이들 청년들은 지난 6일 광주시 골목길에서 가정주부 한명을
납치, 칼로 온몸을 난자해 피투성이로 만들고 번갈아 폭행한뒤 같은날 밤
12시께 전남 담양군 88고속도로변에 이 여인을 버리고 달아났다.
이 주부는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광주 4파 4462호 시민택시 소속 운전기사
이모씨(39)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 피해자 TV로 본 인상착의 비슷하다 신고 ***
이 주부는 자신을 납치 폭행한 범인들이 TV를 통해 본 조씨등 서울 구로동
룸살롱 범인들과 비슷하다고 8일 광주북부경찰서에 신고했다.
한편 수사본부는 7일 하오 3시께 범인들중 조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20대
청년 한명이 왼손에 붕대를 감은채 택시를 타고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정문입구에서 내려 학교로 들어갔다는 목격자 홍모씨(41. 회사원)의 신고에
따라 이 일대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 서울 미용실 강도 별개의 범인인듯 ***
6일의 광주 가정주부 납치 폭행사건 범인이 룸살롱 사건의 동일범일 경우
6일 같은 시간대에 발생한 서울 미용실 2인조 강도범은 이들과는 다른 미용실
전문털이의 소행이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