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9일 "고교평준화제도는 입시과열을 완화시키는
효과는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하향평준화 되고 있고
특히 서울의 8학군은 이상과열로 아파트가격을 자극하고 사회적
위화감마저 초래하는 한편 사회 전반적으로 자기분수에 맞지 않게
무조건 평등해야 한다는 그릇된 평등의식을 갖게하는 역작용이 있다"고
지적하고 고교평준화제도의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상반기중에 마련하여
새해부터 시행할수 있도록 하라고 문교부에 지시했다.
*** 입시위주 지양 적성에 맞는 진로 교육을 ***
노대통령은 이날상오 대한교육연합회에서 정원식 문교장관으로부터
문교부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입시위주로 되어 있는
고등학교교유체제 개선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모든 학생들이
자기분수에 맞게 능력과 적성에 따라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라"
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21세기의 고도산업사회에대비하기 위해 앞으로
대학정원조정은 이공계에 한하여 증권토록 하라"고 말하고 "교육자문위가
건의한 대학교육위원회를 조기에 발족시켜 구체적인 대학발전종합대책을
빨리 수립, 추진하고 대학의 건전한 학생활동을 위해 학원건전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우리나라대학을 세계적인 우수대학으로 육성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전문인이 우대를 받는 사회로 변화되고 있는데 맞추어
전문대학을 확충하되 전문대학과 직업인들의 계속교육을 위한 개방대학,
방송통신대학은 그 본연의 목적대로 충실히 운영하도록 하고 일반대학으로
개편하는 일이 일체 없도록 관리/운영에 철저를 기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