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 재무부장관은 "총통화 증가율을 낮추기 위해 이달중에 1조5,000억원
이상의 예대상계를 통해 양건예금을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작년 11월말 현재 기업 명의의
예/적금은 7조2,030억원으로 총통화잔액의 13%에 이르고 있고 작년 1-11월중
기업명의의 예/적금 증가액은 1조7,219억원으로 같은 기간중 총통화증가액의
31%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달중 1조5,000억이상 예대상계 처리 ***
그는 "양건예금의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려우나 기업 예/적금의 상당
부분이 양건예금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따라서 양건예금에 의한 통화지표의
왜곡을 막기 위해 예대상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지난 1월중의 전월 대비 총통화 증가율이 4.6%로 올 1/4분기
총통화증가 진도율 4%를 이미 넘어섰으나 이같은 예대상계 추진과 통화조절용
채권의 발행등을 통해 통화수속에 나섬으로써 1/4분기 진도율 목표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성장론과 관련한 경제정책에 대한 최근의 찬반 논쟁에 언급,
"안정없이 성장 없고 성장 없이 안정 없다"고 전제하고 "문제는 이 두가지를
어떻게 잘 조화시키느냐 하는 것이며 결국 양측의 주장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