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을 공개한 신규상장사들중 일부(4-5개) 회사의 89년 결산이익이
공개당시의 추정이익보다 크게 낮아 이들 회사를 공개한 증권사들이 전전긍긍
한다는 얘기.
증권사들은 공개기업의 경상이익이 공모당시 발표한 추정이익의 절반을
밑돌 경우 3개월간의 인수공모업무 중단등 제재조치를 받기 때문.
현재 증시의 루머로는 음식료 전자업종등의 4-5개 회사가 추정이익의 50%를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목.
이에따라 지난해 기업공개 건수가 많았던 대신 대우등 증권사들은 담당부서
별로 기업실적을 파악해 보는등 부산한 모습들.
한편 증권게에서는 지난해 127개사나 무더기 공개됐고 중소기업들이 많았던
데다 경기마저 침체양상을 거듭했기 때문에 부실공개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
된다고 한마디씩.
*** 신한은행, 공모가격 밑돌자 주총전략에 부심 ***
신한은행 주총이 오는 22일로 다가오자 공개후 처음맞는 주총이 무사히
넘어갈지를 두고 증권계의 화제가 만발.
신한은행은 당초 일반투자자들의 거센 비난에도 불구하고 주당 1만9,000원
씩 고율공모를 실시했으나 최근 1만8,000원을 밑도는 등으로 주식청약자
공모시주간사증권사 우리사주조합원등 이해관계자들의 불만이 고조돼 있기
때문.
특히 대우 현대 럭키증권은 지난해 시장조성기간중 신한은행 총발행주식의
12.5%인 1,100만주를 사들여 최대주주로 부상된 터여서 증권사들이 어떤
주총전략을 세울지 관심거리.
신한은주식 392만5,000주(지분율 4.58%)를 보유, 최대주주인 대우증권과
390만주로 제2대주주인 럭키, 300만주로 제3대주주인 현대증권의 관계자들은
일반투자자들의 눈치도 있는 터여서 그냥 넘어갈수는 없지 않으냐며 대책마련
에 부심하는 모습.
신한은행이 당초 1만9,000원으로 높은 발행가를 책정한 것은 공개후 20%의
무상증자를 내정한 때문이었으나 은행감독원측이 이를 불허하고 있는 입장
이어서 주총 최대의 쟁점은 무상증자문제가 될 전망.
*** 신용금고 공개권장 구호그쳐 해당사들 반발 ***
재무부가 지난해말 서민금융기관인 상호신용금고의 기업공개를 적극 장려
하겠다는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 정작 주무관청인 증권감독원에서는 기업
공개 인수계획서의 접수조차 하지 않고 있어 해당업체의 반발을 사고 있는
실정.
내용인즉 재무부의 기업공개 장려 발표이후 서울 한일등 5-6개 상호신용
금고가 기업공개요건을 완비하고 증권당국에 공개의사를 타진한 결과 증권
감독원측에서는 금융회사의 공개억제 방침에 따라 당분간 기업공개가 불가능
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관련업계에서는 상호신용금고의 공개정책에 관해 재무부와 증권
감독원간에 손발이 안맞는 문제는 고사하고라도 해동상호신용금고만 공개를
허용한 이유는 뭐냐고 불만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