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기름파동이후 신제품개발등으로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라면업계가
쌀라면을 놓고 치열한 판매전을 벌이게 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삼양식품이 처음으로 쌀라면을 시판한
이래 한국야쿠르트가 오는 15일을 전후해 쌀라면을 출고할 예정이고 다른
업체들도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 하반기에는 라면제조업체들
간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삼양 이어 한국야쿠르트도 15일 시판 ***
한국야쿠르트는 선발업체인 삼양보다 쌀 함유량이 약간 높은 33%의 쌀이
함유된 쌀라면을 최근 개발하고 오는 15일경 곰탕맛등 2개 제품을 시판하는데
판매가는 삼양과 같이 봉지당 300원으로 정했다.
야쿠르트는 당분간 하루 3만여상자를 생산하고 판매추세에 따라 5만상자까지
늘릴 계획인데 삼양의 쌀라면이 공급부족 현상을 보일만큼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어 생산량은 충분히 소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농심/빙그레도 하반기에 참여할듯 ***
농림, 빙그레등 다른 업체들은 이미 쌀라면 개발을 마친 상태이나 최근
기존 라면의 수요급등으로 생산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호황을 맞고 있어
생산라린 확보문제로 본격 생산에 들어가지 않고 있지만 비수기인 하절기에는
생산라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2월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쌀함유 30%의 쌀라면을 개발,
하루 1만여상자를 생산했으나 의외로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달 생산라인을
3개까지 늘리면서 하루생산량을 3만5,000여상자로 올려 놓았고 이달
하순경에는 5만상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쌀라면이 우지파동이후 떨어진 수요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긴 했으나 시판가격에서 다소 출혈의 기미를 보이고 있고 최근의
수요가 신제품에 대한 일시적인 호기심일 수도 있는만큼 생산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는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