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 싣는 위험화물에 대한 각종 검사업무를 전담하는 한국해사
위험물검사소가 오는 10일 문을 연다.
8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최근 산업발전에 따른 위험화물의 해상수송량이
급증하면서 위험화물의 폭발사고 및 화재 등 대형 해난사고가 빈번히 발생
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해상수송되는 위험화물의 검사를 전담하게 될 한국
해사위험물검사소를 설립 운영키로 했다.
한국해사위험물검사소는 12개 감정업체들이 공동출자해 재단법인으로
설립되며 위험화물의 적부 및 포장, 용기, 컨테이너수납 등의 검사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한국해사위험물검사소는 현재 하항청사 옆에 있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건물에 본부를 두고 우선 부산 및 인천, 울산 등 3개지역에 지부를 설치한
후 단계적으로 마산, 포항, 동해, 여수항 등으로 지부를 확대해 나갈 방침
이다.
지금까지는 해상수송되는 위험화물에 대한 각종 검사를 영리업체인
감정업체에서 담당해와 위험물 검사의 공정성 및 안전성이 다소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와함께 해항청은 위험화물로 인한 각종 해난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해양환경보호 및 위험화물 안전수송체제 확립을 위해 지난 5일 위험물
선박운송 및 저장규칙을 개정, 위험화물 운송선박에 대한 방화, 화재
탐지 및 소화설비 등을 구비토록 하고 이를 갖춘 선박에 대해서만 위험물
운송 적합증을 교부토록 하는 등 위험물운송과 관련한 제도를 대폭 강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