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체들의 시설투자가 올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산시설이 취약한 중하위권 제약업체들이 최근
경쟁력 강화를 위해 GMP(우수의약품생산관리) 기준의 공장신축을 앞다퉈
서두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일부 제형등 부분적인 GMP 공장만을 설치 가동해온
대형 메이커들도 기존 제약생산라인의 개설및 증설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 40여개사 공장 신증설 ***
시설투자에 이미 착수했거나 시설증설을 확정한 회사는 한일약품을
비롯 영진약품 경동제약 광동제약 상아제약 경남제약 청계약품 진로제약등
40여개사에 이르고 있고 해외로부터 생산시설도입을 위해 한국은행에
특별외화대출을 신청한 건수가 143건에 달해 이 금액이 풀릴경우 생산시설
확대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약업계의 이같은 생산시설투자는 외국의 우수의약품 수입급증과
국민개보험 실시, 그리고 약품수요증가와 관련, 질적향상을 위해 정부가
오는 91년말까지 모든 의약품을 GMP 기준에 의거 생산토록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 GMP자격 확보/경쟁력 강화등 꾀해 ***
국내 총 350여 제약업체중 GMP시설 자격을 획득한 회사는 1월말 현재
49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며 오는 91년말까지 자체 GMP시설을 갖추지 못할
경우 의약품생산을 중단하거나 타지의 GMP 시설을 임차사용해야 할
상황이다.
한편 회사별 시설투자 현황을 보면 한일약품의 경우 경기도 화성군
봉담면에 대지 2만평 건평 3,100여평의 공장을 신축중인데 5월께 준공할
예정이다.
영진약품은 오산시 1,000여평의 대지에 제 3공장을 신축, 드링크류제품의
생산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며 광동제약은 송탄읍에다 1차공사를 마친데 이어
올 6월까지 2차공사를 끝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