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국민총생산(GNP)이 지난 1945년이래 처음으로 금년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국의 한 경제전문가가 6일 스위스에서 열린 정부및
경제계 지도자들의 국제회의에서 말했다.
*** 미전문가, " 보우정책유지로 어려움 " ***
미국의 사설 연구단체인 브르킹스 연구소의 에드 휴웨트씨는 50개국의
정부 지도자및 700명의 실업인들이 참석하고 있는 다보스 세계경제
토론회에서 소련이 개혁에도 불구하고 니콜라이 리슈코프 총리가 보수적
정책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금년에 경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소비재생산을 18% 증가시키겠다는 리슈코프 총리의 약속은
고도의 인플레와 품질하락의 대가에 의해서만 달성될수 있을 것이며
석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감축키로한 모스크바 당국의 결정은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웨트씨는 또한 일부 소련인들이 자신에게 1년내에 소련에 내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으나 자신은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억압이 아니고서는 대내분규를 수습한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오니트 아빌킨 소련 외무차관은 이 회의에서 소련의 소비재
부족사태가 소련시민들의 구매력 급증에 원인이 있다고 말하고 1989년
까지 4년간 소비재 생산은 5배가 증가했으나 소련인들의 소득은 같은
기간중 30%가 증가했으며 이때문에 소비재 부족상태가 더욱 악화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