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6일 신당 발족 준비로 부산한 한국의 통합여당
움직임을 소상히 전하고 신당이 일본의 집권여당 자민당을 모델로 정치적
안정을 꾀하고 이쓰며 노태우 대통령은 신당이 광범위한 경제개혁을 단행할
경우 한국내 보수화 경향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믿고 신당 발족에 나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일본식 파벌 운영에 회의 ***
3면 국제적 전면을 할애하여 서울발로 한국의 새여당 발족소직을 보도한
이 신문은 그러나 당파간의 감정적 대립이 깊으며 타협불능상태가 반복돼
왔고 카리스마적 지도자가 늘 정당을 지배해온 한국의 정치풍토에서 과연
일본식 파벌운영으로 정치의 안정 조화가 이뤄지겠느냐는 회의도 일부
지식인과 정치인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한국의 새 통합여당이 2차세계대전 종전이전 36년간 그들을
가혹하게 지배했고 그런 이유 때문에 일본영화가 오늘까지 한국내에서
상영이 금지되는 상황인데도 일본의 여당체제를 모방하고 당명까지
비슷하게 작명한데 대해 많은 한국민들이 기이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더욱이 일본인들이 그들 여당의 장기집권에 염증을 느껴 이제
경제대국에 걸맞은 새 정당이 요구된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시점에 일본
여당체제를 모방하고 있는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 노대통령-김영삼씨 위상 양측입장차 커 ***
타임스지는 또 정당 발족에 거는 민정당에 많은 인사들의 기대, 일부
세력의 거부반응, 야당 특히 민주당내의 김영삼씨 노선에 대한 반발,
일부 유권자들의 김씨에 대한 유감표명 등을 전하면서 노대통령의
정치개혁의지가 순조로이 이뤄질 수 있을까 여부는 이번 신당구성에서
제외된 김대중씨가 앞으로 얼마만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 신문은 김대중씨도 시인하고 있듯이 그의 앞으로의 정치적 영향력은
김영삼/김종필씨 세력중 그들의 노선을 비판하고 돌아서는 인사들을 그가
얼마나 포섭할 수 있을까에 달려 있는데 문제는 그가 이끌 야당세력이
주로 호남을 바탕으로한 것이어서 지역감정의 폭발이 크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밖에 신당발족에 따른 노대통령과 김영삼씨의 위상에 언급,
노대통령 측근세력들은 노태우씨가 엄연히 현직대통령이고 당총재를 맡는
만큼 새 여당의 최고지도자임을 분명히 하고 있고 김씨는 역할분담을
강조하면서 대등한 입장의 동반자라고 말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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