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지막 중집위를 끝으로 사실상 당공식활동을 마감한 민정당은
7일 박태준 대표의원이 포항에 내려가고 당직자 거의가 당사를 비워
개점휴업상태.
박대표는 이날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포항공대 졸업식에 참석,
치사를 했으며 박준병 사무총장은 이날 아침 민정당 서울지역 원외
지구당위원장들과 만나 신당추진에 따른 건의사항을 청취.
이날 차임 플라자호텔에서 있는 박총장과 서울원회지구당 위원장
간담회에서는 위원장들이 <>선거구확대조정 <>개인사무실및 원회
위원장 후원회허용 <>중선구제에 대비한 사조직인정 <>민정당 원외
인사 최대배려등 6개항을 건의했으나 박총장은 "우리당이 원하는대로
할수만은 없고 민주/공화당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3당간 균형을
강조해 평행선.
박총장은 또 자구당조직책선정기준에 대해 "보현 타당성"을 강조,
현역의원 우선원칙의 적용이 불가피함을 설명하고 원외위원장의
개인사무실 운영에 대해서도 인정할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 원외
인사들의 실망을 샀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박총장은 자신이 국회 광주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일을 상기
시키면서 "김영삼 김종필 총재의 도움이 없이는 5공문제 처리는 절대
불가능했다"고 정계개편에 앞서 5공 청산과정에 민주/공화당의 협조가
있었음을 털어놓고 "김영삼 총재의 입장을 생각해줘야 한다"고 말해
지구당 조직책선정등 신당운영에 김총재 배려가 불가피함을 암시.
한편 이날 모임에서 원외위원장 가운데 민주/공화당의원 출신지와
평민당의원 당선지역 그리고 원외만 있는 지역위원장간에도 이해가 얽혀
난상토론만 거듭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