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코빌로프 소련청년조직위원회(CYO) 위원장은 6일 "지난 83년
소련미사일에 격추된 KAL기 사건은 비극적인 사건으로 희생자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사과하고 "CYO가 조만간 이 문제를 정식안건
으로 채택,소련정부측에 사과를 촉구하는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재발방지 결의문 채택키로 ***
소련 최대의 청년조직으로 산하에 5,000만명이상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CYO의 코빌로프위원장은 이날 연합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차원이 아닌 민간차원에서 CYO가 중심이 돼 KAL기 추락사건과 같은
비극적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결의문채택등 인도주의운동을 벌여
나가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비로프위원장 또 한-소 관계개선문제와 관련 "양국간의 관계증진을
위해서는 청년교류확대등 민간차원에서의 광범한 협력잉 이루어져야 한다"
면서 CYO는 현재 ''영하처`(CONSULAR DEPARMENT) 관계에 있는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될수 있도록 민간차원에서 한국과의 교류확대에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소 청년협력위구성 ***
그는 이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의 장래에 대해 "최근 소련내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같은 의견들이 개혁정책의 성패를 좌우할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고 "소련인민의 대다수가 민주화와 경제적 번영을 운하고 있는만큼
페레스트로이카가 실패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소 소련을 방문중인 한국청년회의소(JC) 대표단의 김광철 중앙회장
과 조충훈상근부회장등은 방소 마지막날인 이날 CYO 회장단과 회담을 갖고
양국 청년기업인들을 중심으로 경제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소청년
협력조절위원회"를 설치, 운영키로 합의하고 오는 10월 CYO대표단의 서울
방문시 이 위원회설치에 따른 협정을 공식으로 체결키로 했다.
양측은 또 회의에서 양국간 청년교류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에서의 소련
투자설명회 개최 <>소련예술품의 한국내 전시회개최 <>소련경제사절단의
방한 <>소련내 한인 JC지부 설치문제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