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한 금주 증시도 약세국면을 면키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한주동안 단하루를 제외하고는 주가가 연인 큰폭으로 하락,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극히 위축된 상태인데다 신용및 미수정리매물의
과다, 신주상장확대등 수급불균형심화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증시침체상황이 더욱 심화될 경우 기업자금조달에 큰 타격을
줄뿐아니라 신당출범을 앞둔 정치권으로서도 바람직한 상황이 못되기때문에
적극적인 부양책강구등 의외의 호재성재료가 나올것이라는 기대도 없지않은
실정이다.
또한 그동안의 큰폭 하락에 따른 기술적반등기대도 호전을 점치는 소수
의견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많은 증권관계자들이 금주증시를 다소 어둡게 내다보는 가장 큰 이유는
우선 수급불균형의 심화에서 찾을 수 있다.
** 미수정리매물/신주상장등 몰려 **
신규수요의 증가는 거의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3월중 예정된
총3,148억원상당의 유상증자물량 가운데 91%인 2,885억원어치가 금주에
몰려있어 장세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중 예정된 1,023억원어치의 신규상장물량과 1,700억원상당의
신용만기매물, 1일 현재 5,821억원에 달하고 있는 미수금과 이에따른
미수정리매물출회도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1월중 통화공급규모가 당초 목표를 크게 웃도는 2조6,000억원
(평잔기준)수준에 달함에 따라 어떠한 형태로른 통화환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라는 점도 일반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증시내적수급구조의 취약성에도 불구, 일부에서는 이미
주가가 바닥권에 접근한데다 증권당국으로서도 무조건 방치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금주 증시를 다소 밝게 내다보는 견해도 없지 않다.
** 가격따른 자율반등 일말의 기대 **
이미 장기간에 걸쳐 예고돼온 내용으로서 상당부분주가에 반열된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제부터는 경기부양을 위한 각종 시책들이 호재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제반상황을 감안할때 현시점에서의 투자전략은 아직까지 전반적인
시장기조가 취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현금보유비중을 점차
늘려가는 방어적 투자자세가 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별로는 증시내부의 낮은 자금수위를 강안해 물량부담이 큰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를 위주로한 단기매매전략이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