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은 오는 18일 중의원선거에서 야당과의 심한 접전
에도 불구하고 과반수 의석은 무난히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5일 분석했다.
*** 220명 우세, 80명 야와 경합 ***
요미우리신문이 3일의 공식 선거유세 시작 직후 전국의 지국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은 325명의 입후보자 가운데 약 220명의
당선이 무난하고 80명 정도가 야당 후보자들과 막상막하의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당선이 유력한 약 15명의 무소속 출마자들이 당선후 자민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의석 과반수인 257석은 어렵지 않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86년 선거에서 자민당이 전의석을 휩쓸었던 15개 선거구 가운데
5개 선거구만 같은 결과가 예상되고 전통적으로 자민당이 강했던 아모리
1선거구, 히로시마 2선거구 등 10개 선거구는 자민당이 또다시 완전
장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참의원선거에서 34년 자민당 아성을 무너뜨린 제1야당 사회당은
83석에서 15석 이상을 추가, 100석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48명을 출마시킨 사회당은 80여명이 지난 선거에 이어 재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나머지 40여명도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국회에서 54석을 차지했던 공명당은 58명을 출마시켰으며 이중
50명 정도가 당선 예상된다.
또 26석을 보유했던 공산당은 131명을 출마시켰는데 20명이 당선이
확실시되고 25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25석을 확보했던 민사당은 창당 이후 가장 적은 44명을
출마시켰는데 20명 정도만 이 선전을 보이고 있다.
이 조사는 총 512석의 60%인 305석이 당선이 확실시되고 나머지
276석을 놓고 360명의 입후보자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