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총련은 6일 하오 고려대, 성대, 외대등 서울시내 10여개대에서 모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학교별로 3당통합 규탄대회를 동시다발로 개최한다.
이날 집회는 서총련이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로 선정한 망국적 일당독재
음모 분쇄를 위한 제1차 총력선전기간의 서막으로 학생운동권의 거대신여당
저지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을 뜻한다.
*** 10일 연합집회계획 경찰과 충돌예상 ***
서총련은 이 기간에 거대신여당의 출현과 관련, "민심을 초동단계에 애국
운동편으로 유도하기 위해" 각종 대국민 선전전을 별여나가는 한편 오는 10일
서울시내 모대학에서 올들어 첫 서총련연합집회를 계획하는등 정계개편에
대한 본격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따라 집회가 열리는 각 대학과 가두선전전이 이루어지는 거리에서는
이를 봉쇄하려는 경찰과 학생들 사이의 충돌이 개학을 앞두고 일찌감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특히 학생들이 대국민 충격선전전의 방법으로 3당 통합에 합세한
민주, 공화 양당의 중앙당 및 지구당사와 총재등 핵심지도층 정치인의 자택
등에 대한 가습점거와 농성을 시도할 것을 우려, 1.22 통합발표 이튿날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 민주당총재 자택에 전경을 증강배치하는등 경비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