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시베리아산 저유황 중유 11만배럴(180만달러 상당)을 한국에 처음
수출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5일 밝혔다.
심각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동맹국인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보다
서방측에 오히려 더많은 석유를 수출하고 있는 소련은 최근 호남정유를 통해
한국에 원유를 팔았는데 소련산 중유는 국제시세보다 배럴당 1달러가 더 싸
한국의 수입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영사관계만을 맺고 있는 두 나라간의 경제교류가 에너지
공급에까지 발전하게된데 주목하면서 한국 상공부의 잠정집계에 의하면 작년
1월부터 11월말까지 소련의 대한 수출액은 전년보다 2.2배가 증가한 3억
5,982만달러, 수입은 전년에 비해 5.5배가 늘어난 1억4,150만달러에 이르
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