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동조합협의회 (전노협)가 정부의 업무조사권발동등 강경대처에다
가입노조들의 잇따른 탈퇴로 "내우외환"을 앓고 있다.
5일 노동부가 조사한 "전노협 가입노조현황"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노협
가입노조는 449개 (조합원 16만 1,254명)로 지난 10원 전노협 결성추진단체인
지역 업별 조노전국회의의 회원이었던 600여개 노조 (조합원 18여명)보다
크게 줄었으며 이중 탈퇴한 것으로 파악된 노조만 풍산금속 안강공장
성업공사등 137개 (조합원 2만 5,760명)가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 풍산금속등 137사 결별선언 ***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전노협가입노조에 대한 노동부의 업무감사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가입노조이 이탈로 전노협은 금년도 임투를
앞두고 전열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노조들의 탈퇴는 전노협에 가입, 활동한 결과 실익이 없다고
판단, 노조결의로 탈퇴한 경우와 전노협 노선추종의 집행부가 자체임원
개선으로 바뀌거나 사퇴또는 해고됨에 따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
됐다.
또 기존의 한국노총산하 조직으로 전환하거나 정부에 강경대응에 따라
동조세력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많으며 노사분규등에 따라 노조를 해산
하거나 폐업한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실익없다" 판단 노선변경 노총에 복귀도 ***
전노협측은 이와관련, "전노협의 회원노조가 사업장의 폐업등으로 인해
자연감소를 보이고 있을뿐 커다란 이탈현상은 아니다" 면서 "일부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전노협 가입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조직확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전노협을 탈퇴한 주요노조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은 성업공사 (위원장
이제천)등 18개 (조합원 1,725명) 부산 부산주공 (이재섭)등 6(2,300명),
대구 성신브레이크 (안동기)등 5 (474명), 인천 대신전기 (김광천) 등 36
(3,568명), 광주 매일 유업 광주공장 (진경현)등 2 (305명), 마/창 영흥철강
(성호경)등 8 (2,350명), 포항 풍산금속 안강공장 (조주형)등 14(7,984명)
부천 로켓트보일러 (정영국)등 5 (678명), 성남 세운자동차정비 9조대원)등 9
(371명), 진주 대동중공업 (김남수)등 3 (464명), 안양 대한제작소 (장기손)
등 5 (812명), 안산 우신제관 (김구택. 99명) 동광양광양기업 (이상연)등8
(1,073명), 이리 화남노조 (정인수. 110명)등이다.
또 업종별로는 시설관리가 서울 지역건물 시설관리 (박한만)등 6 (794명)
출판이 여원 (오왈명)등 10개 노조 (343명)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