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조야는 소련지도부가 5일부터 개막될 확대중앙위원회 총회에서 1당
독재 포기와 복수정당제 용인, 자유경제도입등의 개혁안을 논의키로 한데
대해 "대담하고 현실적인 선택"이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가이후총리는 4일 하오 비서관을 통해 발표한 논평에서 "복수정당제 용인
은 개혁추진에 하나의 커다란 매듭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당의 지도적
역할을 규정한 헌법6조 개정을 대단히 중요한 정보로 받아들이며 귀추를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외무성 간부와 정부 소식통도 "헌법 6조 폐기방침은 복수정당제 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대담하고 현실적인 선택으로 일본정부는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사회당, 공명당, 공산당, 민사당등 야당들도 일제히 소련의 이번 결정은
"동서간의 협력추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의 환영담화를 발표하고 소련
의 이같은 정치적 개혁이 일-소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