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 고위 대변인인 니콜라이 시쉴린은 4일
미국TV와의 회견에서 소련에 곧 다당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켄나디 게라시모프 소련외무부 대변인 소련 공산당내에 관려주의
세력이 있으며 이들은 국민이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들은 제거돼야 하며 당이 쇄신돼야 한다"고 말했다.
게라시모프 대변인은 이날 미국 CBS TV와의 회견에서 5일 개막되는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새 강령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당의 권력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반대파와 싸워야할 필요성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서기장의 생각은 "당이 권력독점을 위해
싸우지 않고서는 실제로 당의 권력독점을 기대할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이 쇄신되면 다른 단체를 배제하지 않고 있는 소련에서
공산당이 여전히 제1당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회의에서 공산당의
집권을 보장하고 있는 헌법 6조를 합법적으로 제거할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 이유는 그것이 입법부에서 해야할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