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워싱턴을 떠나 프라하를 24시간 방문한후 소련지도자들괴
회담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이번의 소련방문중 독일통일문제에 관해 전후 처음으로 미소고위
급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미국관리들과 분석가들이 말했다.
*** 베이커 모스크바 방문 본격 논의 ***
베이커 장관은 전략무기와 재래식전력을 감축하는 중요한 두
협정의 체결을 방해가고 있는 문제에 관해 진전을 이룩하기 위해
소련지도자들과 군축문제도 논의하지만 독일통일 문제의 협상문호를
개방하는 지난주에 있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발언과 서독과의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동독공산지도자들의 시인
으로 통독문제가 금주에 있을 미소고위회담에서 논의될 주의제가
되었다.
이때문에 한스 디트리히 겐셔 서독외무장관은 2일 갑자기 워싱턴을
방문하여 베이커 국무장관과 회담했는데 베이커 장관은 6일 탑승기의
급유를 위해 아일랜드의 샤논공항에 기착하는 동안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과도 독일통일 문제를 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베이커, 9일 고르바초프와 회담 ***
베이커 장관은 고르바초프의 발언이 독일문제가 조만간 검토되어야할
사항임을 소련측에서 인정한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모스크바 방문중 오는 9일 고르바초프와 회담하여 10일
에는 소련최고회의 국제문제위원회에서 연설한다.
모드로프 총리는 3일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헬무트 콜 서독총리와
회담한후 서독의 ZDF TV와의 회견에서 자신의 통독계획과 독일중립화안이
동서독의 장래에 관한 대화에서 검토될 제안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겐셔 서독 외무장관과 다른 서독 관리들처럼 국가의 장래에
관한 자신의 견해에 관해 대화를 많이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콜 서독총리는 군사/정치 중립을 큰 조건으로 삼은 모드로프의 독일
중립화안에 즉각 반대했고 겐셔 서독외무장관과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서독은 통일후에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