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은 5일 상오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임시 전당대회를 열고
민정/민주당과의 합당을 의결하고 사실상 당을 해체했다.
공화당은 또 이날 대회에서 민주자유당(가칭)으로의 통합을 위한
전권수임기관으로 당무회의를 지정했다.
이로써 공화당은 87년 10월30일 구공화당의 맥을 이어 창당한이래
2년3개월여만에 간판을 내렸다.
이날 대회에서 김종필총재는 치사를 통해 "4당구조아래서 극심한
지역주으와 분파주의로 정국불안과 정치불신이 심화됐다"고 말하고
"민주화시대를 맞아 지난달의 흑백이론적 대결구도는 지양돼야 하며
정치인은 물론 국민 모두의 정치적 발상과 체질이 개선돼 이념과 정책,
노선과 색깔을 정체로 정책경쟁을 하는 새로운 정치체질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90년대에 주력해야 할 일은 <>민주주의의 착근과 지방화
<>새로운 경제도약 <>건전사회의 재건 <>복지사화의 실현과 인간화
<>국제화및 민족통일의 역사적 과업촉진"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목표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온건보수의 민주세력이 대연합하는 미래지향적이며
통일지향적인 통합신당의 창건으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창당당시 사무총장을 지낸 장영순고문등 당외이사
50명에게 감사패가 주어졌으며 당내인사 200여명에 대한 공로패도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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