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물량의 조절문제때문에 증권감독원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개를 추진하는 기업이
폭주, 공개규모및 시기조정에 큰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감독원은 공개허용 기업선정 우선순위를 결정,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 증감원, 요건강화해 합리적기준 적용 ***
증권감독원은 우선 현재 추진중인 기업공개요건의 강화방안을 서둘러 마련,
새로운 요건에 맞지않는 기업은 탈락시킬 계획이다.
또 구주매출보다는 신주공모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대기업계열 우량기업을
우선 공개토록 허용한는 방안등을 강구중이다.
그러나 명백한 기준이 마련될때까지는 공개가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 무려 63사 8,298억원규모 ***
주식시장의 침체현상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를 희망하는 회사는 폭주, 현재
까지 증권감독원에 공개계획서를 제출해놓은 회사만해도 무려 63사 8,298억원
이나 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에 기업공개를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내겠다고 1월 한달동안
증권감독원에 공개계획서를 제출한 회사가 32사 5,260억원에 달할 만큼
공개를 추진하는 기업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기업공개를 희망하는 회사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증권
관계자들은 결산기때문에 1/4분기에는 공개추진이 어려웠던 12월결산법인들의
공개신청이 2/4분기에 대거 몰린데다 공개요건상향조정문제를 인식한 가수요
도 상당히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증권감독원은 아직까지 이들 63사의 유가증권신고서를 접수받지 않는 상태
인만큼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공개요건을 확정, 이 요건에 의해 공개를 추진
토록 할 계획이다.
또 보다 강화된 공개요건을 적용하더라도 치열한 공개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보다 합리적인 순위결정방안을 마련키위해 부심하고 있다.
*** 신주공모 / 우량제조업체 우선등 검토 **
증권감독원은 1차적으로 증권업협회에 설치된 기업공개조정협의회를 통해
공개희망회사및 주간사회사들의 자율적인 조절을 유도하고 자율조절이 여의치
않을경우 증관위를 통해서라도 조절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보다 합리적은 우선순위 결정방안을 마련키위해 고심
하고 있는데 구주매출보다는 신주공모를 통한 기업공개를 우선적으로 허용
하고 제조업우량기업과 장기 시설자금을 조달하기위한 공개를 먼저 허용하는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