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지표로 본 증시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거대보수신당 창당발표와 함께 행해진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입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채 증시는 다시 무기력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약세장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암시하는 지표들은 많지만 장세호전을
시사하는 지표는 찾기가 쉽지않다.
25일 지수선과 75일 지수선은 주가하락세가 이어질 것임을 나타내는 소위
데드크로스를 기록했고 거래량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지수평균선은 1일 현재 897.97에 머물러 75일평균선 898.94를
1포인트 가량 하회했다.
*** 데드크로스 출현, 거래량 급감 ***
골든크로스가 나타난지 채 한달도 못돼 다시 데드크로스가 출현한
셈이다.
특히 이번의 데드크로스는 25일선과 75일선이 모두 하락하는 과정에서
나타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지난주 2,000만주를 웃돌았던 하루거래량도 1,000만주를 약간 상회하는
선으로 급감했고 25일평균거래량도 200만주이상 감소했다.
장단기이격률은 97-98%선에 머물러 지난주대비 1-4%포인트씩 하락하면서
모두 100%선 이하로 주저앉았다.
종합주가지수가 제반평균선을 모두 하향돌파한 까닭이다.
P&T 차트에서는 음선이 누적돼 나가고 있고 주춤거리던 역시계곡선도
매도신호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다.
특히 역시계곡선은 주가가 다시 한단계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인상마저
남기고 있다.
지난주 상승세를 보이던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약간 상회한 후 다시
밀린점도 모양이 좋지 않다.
대기매물 밀집지대인 910-930선에는 진입도 못해 보고 후퇴한 셈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현 장세가 힘이 없는 상태임을 나타내준다.
반면 장세호전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약세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 투자심리선이 50%를 유지하고 있는
점과 삼선전환도에서는 아직 음선이 출현하지 않고 있다는 점 정도가 약간의
위안을 줄 뿐이다.
이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느냐는 점보다는 하락저지선이 어디일
것이냐는 점이 오히려 관심을 끄는 국면이다.
*** 투자심리선 50%로 일말 기대 ***
각종 기술적 지표들의 현상태를 감안해 볼때 1차지지선은 일단
종합주가지수 870선, 2차지지선은 850선 정도인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의 주가추이를 볼때 종합주가지수 870선에서 반등했을 때는
반등폭이 작고 얼마뒤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반면 850선에서 반등했을 때는
반등폭이 컸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종합주가지수 870선보다는 850선이 더
강한 하락저지선이라고 할수 있다.
다만 추가부양책이 실시된다면 주가가 이들선까지 하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하겠다.
업종별로도 내수주 및 단자주등 소위 비주력주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지표수준이 큰 폭으로 후퇴했다.
지난주 빼어난 주가탄력성을 보였던 건설주도 단기급호전에 따른
조정양상을 뚜렷이 나타냈다.
건설주는 투자심리선이 58%에서 41%로, 장단기이격률은 103-108%에서
98-105%선으로 낮아졌고 볼륨레이쇼도 216%에서 118%로 급강했다.
은행과 증권업종도 약세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증권업종은 장단기이격률이 93-97%에 머물러 주요업종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은행업종도 215일이격률이 97%선에 그쳤다.
장단기평균거래량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차금속 조립금속 및 도매업종도 지표수준이 상당폭씩 약화돼 25일 이격률
이 98-99%선에 머물렀다.
반면 음식료, 섬유, 유화등 내수주와 단자주는 지표수준이 호전되거나
또는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내수준의 투자심리선은 음식료업종이 33%에서 50%로, 섬유업종은 41%에서
58%로, 유화주는 33%에서 41%로 각각 높아졌고 25일이격률은 100-102%선을
유지했다.
장단기 평균거래량도 상당폭씩 늘어났다.
단자업종은 투자심리선이 50%에서 41%로 밀렸으나 25일 이격률은 99%에서
100%로, 볼륨레이쇼는 132%에서 180%로 각각 개선돼 전반적으로는
지표수준이 약간 나아진편.
각 지표의 종목별 상황에서도 강세권종목은 줄어드는 대신 약세권종목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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