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한때 문제가 됐었던 방사성가스인 "라돈"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주거환경에 더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것 보다 3배나 많은 가옥들이 방사성가스인 라돈의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매년 2,500명정도가 라돈때문에 폐암으로 죽어가고 있다.
*** 대부분 위험에 노출 허용기준치 강화 주장 ***
영국국립방사선보호위원회(NRPB)는 원래 잉글랜드 남서부지방과
스코틀랜드 북동부지방의 화강암지형에 분포된 가옥 2만5,000여호를
라돈피해지역으로 설정했었는데 새로이 더비셔지방과 노샘프턴셔지방등
중부지역에서도 위험장소를 확인, 7만5,000여호의 가옥이 라돈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동위원회는 또한 최근 학계에서 우라늄광 채광자와 원폭피해자의
암발생률이 정상인보다 2-3배 높다는 연구보고서가 계속 나오고 있는것과
관련해서 방사성가스인 라돈의 허용기준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연 2,500명이 폐암으로 사망" ***
지금까지 영국에서 주거지역의 라돈허용치는 공기 1리터당 약 1.08
피코큐리로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의 기준치 5피코큐리보다 훨씬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지만 위원회는 0.54피코큐리를 허용기준치로 설정해야 한다는
보다 강력한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회의 일원인 과학자 마이클 오리오르단씨는 "1만가정을 표본대상으로
뽑아 라돈농도를 조사했는데 10분의 1인 1,000여가정이 허용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주거지역에서 라돈에 대한 엄격한
조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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