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인공위성 발사를 성공시킨 미국 유타주의 웨버주립대학은 한국
과학기술원(KAIST)이 자체통신위성을 제작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잠정합의
했다고 이 대학 관계자가 1일 밝혔다.
*** KAIST의 요청에 긍정 반응 ***
"KAIST가 인공위성제작과 서울에 지상중계소를 건설하는 문제를 타진해
왔다"고 웨버 주립대학의 항공기술학과장인 로버트 트위그씨가 말했다.
트위그 과장은 비록 아직 아무런 약정서도 체결된 바는 없지만 이번 여름
에 한국과기원의 인공위성 제작작업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웨버 주립대학은 50년동안 궤도를 돌려 우주에서의 지구사진전송과 아마
추어 무선사들간의 신호를 중계할 "웨버위성"을 1월21일 발사했으며 85년도
에는 레이더 장비의 구경을 재기위한 "누샛"(NUSAT) 위성을 띄운 바 있다.
*** 웨버 주립대학 학생들, 위성제작 참여 ***
트위그씨는 만일 계약이 체결된다면 웨버주립대학의 제조/전기공학부의
학생들이 새 위성을 제작하고 이 위성의 발사와 지상관제소 건설에 협력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위성은 한국인들이 소유하고 운영하게 될 것이며 한국의 대학생
들과 직원이 오그덴으로 와서 제작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한국인이 제작한 최초의 위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궤도위성은 여러가지면에서 "웨버위성"과 유사하게 제작되는데
이 위성에는 컴퓨터, 컬러 비디오 카메라, 그리고 통신설비들이 갖추어진다.
한국은 제작비용으로 40만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트위그씨는 "유타와 한국간의 계약가능성은 많다. 만일 우리가 교육적인
교류를 맺게 된다면 경제적인 교류관계도 더욱 향상시키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