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반까지 활기찬 증가세를 보여온 서방공업국의 철강 생산량이
금년에는 대체적인 경제성장둔화추세에 영향받아 소폭의 감소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가 1일 발표했다.
*** 자동차 / 건설부문 수요부진 따라 ***
파리에 본부를 둔 이 국제경제기구는 24개 OECD 가맹국들의 철강생산량은
지난 77년초 이래 상승커브를 그리기 시작, 연중 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89년 1/4분기까지 여력을 유지했으나 이후 활력을 잃어 89년 전체적으로
1% 증가선으로 뚝 떨어졌다고 밝혔다.
OECD는 금년에는 전세계적인 경제성장감소 움직임속에 대부분의 OECD
가맹국에서 철강수요가 지난 88년의 12.5%와 지난해의 2% 증가에서 감소로
반전, 2.5 %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년도 철강생산량의 소폭
감소를 예측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유럽 / 일선 소비 다소 증가 ***
금년도 OECD 지역의 GNP (국민총생산) 성장률과 관련 OECD 사무국은 지난
해의 3.6% 성장에서 금년에는 2.9%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OECD는 도 이와함께 민간비거주투자 증가율도 하락세를 보임으로써
주요철강소비산업활동을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산업부문의 철강수요는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일본을
제외하면 미국/캐나다/EC 전지역에서 부진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또 건설부문에서는 미국과 태나다 및 서유럽의 일부 국가들에게 약세를
보이며 건축관련 소비내구재수요를 침체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유럽지역에서 이밖의 철강소비산업의 수요는 지속적인 확대경향을
보일 것이며 일본에서는 비주거용 건설및 조선부문에서 활발한 철강수요가
전망되고 있다.
OECD 는 따라서 EC와 일본의 양지역에서는 실질적인 금년도 철강사용량이
지난해와 거의 같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EC 지역에서 만일 철강소비량의 감소
가 있다면 이는 기존재고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