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도 항공기를 조종하는 파이로트가 될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출현으로 조종사수급에 차질을 빚게되자
자체에서 양성키로 하고 조종사희망자를 공모, 훈련을 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조종사들의 유일한 공급창구는 육/해/공군에서 전역한 전투
비행기조정사들이었으나 대한항공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파이로트
양상에 나선 것.
*** 대한항공 예비조종사 80명선발 훈련중 ***
대한항공은 지난해와 올연초에 예비조종사 80명을 선발, 제제도 기초
비행훈련원에서 2년간을 교육일정으로 조종사로서의 정예훈련을 시키고
있다.
예비조종사들은 항공과는 무관한 일반대학졸업자들로 29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력한 건장한 청년들.
정래 태그마크가 선명한 여객기를 몰고 전세계창공을 누빈다는 부푼
꿈을 안고 하루8시간의 이론과 실기연마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 입교 3개월만에 훈련용 경항공기 단독 비행 ***
군출신들과는 달리 이들 예비조종사들은 입교한지 3개월만에 훈련용
에로우III 경항공기 (4인승)을 혼자들고 훈련원 상공을 10분간 "초단독
비행"한 짜릿한 경험을 갖고 있다.
군에서는 초단독비행을 마친 사람에게 전투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머풀러를
목에 걸어주는데 반해 이들은 더 정신을 차리라는 뜻으로 비행교관들이
쏟아지는 냉수 한 바케스에 조종사 입문의 길이 얼마나 험난한가 실감하게
된다.
조종사의 절대지상명제인 "승객의 안전"과 "예측할수 없는 것을 예측하는
통창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 훈련에 나서는 예비조종사들의 기본자세다.
훈련생 이춘성씨(29)는 "비행에 전혀 문외한이었으나자신이 사실이
꿈만같다"며 "땀에 흠뻑 젖은채 비행훈련을 받았던 고생이 도리어 보람
스럽다"며 초단독비행소감을 털어놓았다.
이들의 초단독비행은 2년간의 고된 훈련과정의 시작인 셈.
이후 32주간의 초등비행과정과 중등 고등비행과정 제트기입문과정등
104주간 (1,280시간)의 빈틈없는 훈련이 계속된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