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에 따라 유상증자에 의해 새로 발행된 주식중 발행가를 밑도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개월동안 유상증자에 의해 신규상장된 주식
71개종목중 남선경금속 우선주, 금화방직 등 21개 종목이 유상증자 발행가를
밑돌아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히고 있다.
*** 71개 상장주중 21개 종목 ***
특히 최근 급격한 주가하락을 보이고 있는 증권주와 은행주의 경우 유상
증자에 의해 신규상장된 13개 종목의 주가가 모두 발행가 이하로 떨어졌다.
또한 청화상공 주가가 2일 현재 발행가와 동일한 1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발행가와의 차이가 10% 이내에 불과, 발행가 이하로 떨어질
우려가 있는 종목도 무려 24개에 달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한신증권 우선주가 3만2,000원에 발행됐으나 2일현재 종가가
1만9,600원으로 무려 38.7%가 하락했으며 대신증권 우선1신주도 27.7%
떨어졌다.
이처럼 유상증자에 의해 발행된 신규상장 주식중 주가가 발행가를 밑돌거나
발행가에 근접한 종목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최근 주가하락이 계속되고
있는데다가 우선주를 발행한 일부 기업의 대주주들이 이를 대거 처분함에
따라 우선신주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