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대통령는 31일 밤 "파나마는 이제 자유로운 국가가 됐다"
면서 지난해 12월20일 대파나마 침공사태이후 중미지역에 잔류시키고 있는
나머지 미군병력을 오는 2월말까지 완전히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는데 그가 마누엘 노리에가장군을 축출시키기 위해 자신이 명령한 추가
군병력의 철수시기에 대한 한계를 설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대통령의 이같은 약속은 미국의 대파나마 침공사태로 인해 야기된
피해를 보상하고 남미국가 지도자들을 안심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특히 댄 퀘일 미국부통령이 이지역 3개국을 순방하고 온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