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원가연동제의 도입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부분적으로 현실화
되면서 많은 대형 건설업체들이 앞다투어 재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시작, 올해
한신공영등 12개 주택건설 지정업체들이 총 2만521호의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 약 1만4,000호 일반 분양될듯 ***
2일 건설부에 따르면 재개발사업의 활기에 힘입어 올해 대형 주택건설
업체들이 짓는 아파트는 모두 4만9,561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약
1만4,000호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주택공급량은 대형 건설업체와 중소주택사업자들이 공급한 것을
모두 합쳐도 4만3,000호에 불과했었다.
대형 건설업체들이 재개발사업에 대한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분양가가 현실화됨으로써 아파트건설 채산성이 크게 호전되었기 때문인데
한신공영은 재개발지역에 올해 3,895호를 건설하며 한국건업(주)은 3,544호의
아파트를 짓는다.
*** 최근 아파트값 강보합세 유지 ***
올해 주택건설 지정업체들이 짓는 아파트중 자체사업에 의한 일반분양
주택수는 4,544호이며 조합주택은 2만2,257호,재개발지역 아파트는 2만521호,
재건축아파트는 2,128호로 돼 있는데 조합주택 일부와 재개발 및 재건축
아파트중 35-40%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정업체중 올해 가장 많은 아파트를 건설하는 업체는 한신공영으로 8,066
호를 공급할 예정이며 한보주택(주)은 6,360호, 우성건설은 5,103호,
현대산업개발(주)은 5,021호를 각각 분양한다.
한편 최근 서울 일부지역의 아파트가격이 거래는 수반되지 않은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 상계동의 일부아파트 다시 오름세 ***
이날 건설부가 밝힌 최근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특히 대단위 아파트지구인
서울 상계동의 일부 아파트가 최근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공 17평
형이 지난해 11월10일의 3,200만원에서 12월10일에는 3,00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29일에는 3,200만원으로 다시 올랐다.
주공 31평형은 같은날자 기준으로 7,500만원에서 7,30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7,500만원으로 올랐다.
등촌동 동신아파트 46평형은 1억1,5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1억1,300만원으로 300만원이 올랐으며 청담동 한양아파트 32평형은
1억1,200만원선을 유지하다 지난 20일 1억1,500만원으로 상승했다.
*** 봄철 약간 오를 가능성 ***
그러나 목동아파트 55평은 2억77,000만원선을 유지하다 지난 20일에는 2억
6,000만원으로 1,000만원이 떨어졌다.
이 기간중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1평형은 3억4,000만원, 반포 주공 25평형은
1억1,000만원, 방배동 삼호 43평형은 1억5,000만원선, 둔촌동 주공 34평형은
8,500만원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건설부 관계자는 가격이 오른 상계지구의 경우 지난해 중반 다른지역
아파트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값이 오르는등 다소 불규칙한
가격동향을 나타내고 있어 이를 기준으로 아파트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다고
볼수는 없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약보합세인 주택가격이 봄 이사철과 개학을
앞두고 약간 오를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