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대만기업들의 수출 및 해외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대만의 대중국투자방식과 무역패턴이 바뀌고 있다.
*** 과거엔 제3국에만 수출 ***
홍콩의 화교용통신인 중국통신은 1일 대중국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대만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다시 대만으로 수입하는
형식의 투자 및 무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홍콩의 대만소식통을 인용, 최근 1년간 대만기업들이 중국측에
기계 기술 자본을 제공해 합작공장을 세우고 그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대만으로 역수입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투자에 대한 보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대만기업들은 그같은 제품을 대부분 제3국으로 수출했었다.
*** 대만, 대동남아수출 지난해 50% 이상 증가 ***
관련업계는 대만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이같은 형식의 투자 및 무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만의 대외무역위원회는 이날 대만의 대동남아수출이 지난해
나라별로 최고 5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대외무역위원회는 89년중 대만의 대말레이지아 수출이 6억9,3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54%나 증가했다고 말하고 이는 대만의 20개 주요교역대상국중
최고의 증가율이라고 덧붙였다.
대 인도네시아수출은 47.9% 증가한 9억3,310만달러, 대태국수출은
47%증가한 11억1,000만달러, 대필리핀수출은 29.4% 증가한 7억7,650만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대외무역위원회측은 동남아국가들과 직접투자등 경제교류가 급증, 앞으로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