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와 소련은 1일 헝가리 주둔 소련군을 금년말까지 전면 철수시키기
위한 회담을 시작했다고 관영 MTI통신이 보도했다.
헝가리 외무부의 페렝 소모기 국무장관과 소련의 이반 아보이모프 외무
차관이 이끄는 양국대표단은 이틀간 회담을 계속한다.
이 철군협상은 동구민주화로 바르샤바 동맹국들에 대한 소련의 통제가
완화된 후 동유럽에서 열리는 두번째의 회담이다.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 주둔 소련군의 철수에 관한 첫번째 협상은 결론에
이르지 못한채 이달초 끝났으나 소련-체코간 두번째 협상은 다음주 있을
예정이다.
헝가리에서 약 5만, 체코에서 약 7만으로 추산되는 소련군은 스탈린에
반대한 56년 헝가리혁명과 68년 체코 혁명후 양국과 소련간에 체결된 "임시"
협정을 근거로 주둔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