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에너지 소비량은 향후 15년간 약 50%정도 증가할 것이며 서기
2005년도에 가서도 여전히 탄소성분이 많은 화석연료가 에너지수요의 90%를
차지, 지구의 온실효과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
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에너지 수요는 오는
2005년에 가서 석유로 환산할 경우 총 123억톤에 달해 지난 87년의 80억
9,000만톤보다 약 50%가 늘어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수요의 증가분 가운데 많은 부분을 개도국이 차지, 이들의 점유율은
전체의 20.5%에서 26%로 늘어나고 중앙계획경제국가(CPES)는 31.5%로 완만한
증가추세를 보이는 반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들은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저하, 48%에서 39.8%로 후퇴할 것으로 IEA보고서는 예견하고 있다.
에너지와 관련된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경제블록별로 보면 역시 개도국이
가장 큰 증가추세를 보이고 그 다음이 CPES쪽이며 OECD 24개 회원국은 현재
세계전체 배출량의 거의 40%를 차지하나 증가폭은 가장 적을 것이라는게
IEA의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