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주일 미군에 대한 방위비 분담지출을 자발적으로 늘릴지 모른다고
모리야마 마유미 관방장관이 31일 밝혔다.
모리야마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0일에 발표된 미 국방에산에 대해
언급, 미 의회가 일본의 방위비 분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하면서
"일본은 이 문제에 대해 자발적인 접근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주일 미군 5만명의 유지비중 절반을 이미 부담하고 있는데 고위
관리들은 일본이 긍극적으로는 유지비 전액을 떠맡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딕 체니 미국방장관은 30일 일본 방위청의 한 고위관리에게 미국이 주일
미군 감축계획을 갖고 있지 않음을 전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방예산에 따르면 미국은 소련의 위협이 감소됨에 따라
유럽을 위시한 해외주둔 미 군사력을 감축할 것으로 나타났다.
체니장관은 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 13일간 현지주둔 미군문제를 당사국과
상의하기 위해 홍콩, 한국, 일본 및 필리핀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