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은 31일 공산당서기장직을 사임할
의사가 전혀없다고 말했다.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련외무부대변인도 정규브리핑을 통해 고르바초프의
공산당서기장직 사임설을 공식 부인했다.
또한 소련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고르바초프서기장이 개혁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그를 권좌에서 몰아내려는 기도를 봉쇄하기 위해서는 현재
겸지갛고 있는 최고회의 간부회의장를 권좌에서 몰아내려는 기도를 봉쇄하기
위해서는 현재 겸직하고 있는 최고회의 간부회의장 (국가원수)직의 권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산청년동맹지인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도 고르바초프가 공산당의
내분속에서 서기장직을 잃기에는 너무 귀중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소련
에서도 폴란드식의 "원탁협상"이 필요한 시간이 왔다고 보도했다.
*** 전혀 사실무근 이익위해 조작 주장 ***
고르바초프서기장은 이날 방소중인 브라질의 대통령당선자 콜로드 데 멜로
와의 회담을 취재중인 기자들에게 자신이 공산당 서기장직의 사임을 검토중
이라는 보도는 "전혀 근거없는것"이며 "누군가 자신의 이익을위해 악의적으로
조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풍문들이 소려에서는 다반사처럼 퍼져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우리가 다른 나라, 다른 사회에 살고 있어 모든 일이 공개적으로 논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좌"라고 강조했다.
*** 프라우다 간부회의의장직 강화 촉구 ***
고르바초프는 자신이 여전히 확고한 권력을 장악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움직임으로 이날 부시 미국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가져 국제사회의 현안들과
동-서 군축회담의 전망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모스크바의 소련인및 외국인분석가들은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
(개혁)정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많은 권력을 확보하려 애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라우다는 고르바초프를 지칭, "우리의 개혁지도자가 중대개혁조치를
취할수 있으려면 권력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