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장기업들의 증자가 고율화, 일시에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려는 경향
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다른기업의 증자를 인위적으로 억제시키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
이 증자기회를 너무 남용한다는 비난과 함께 증시의 또 다른 물량압박요인
으로 작용, 적정률의 증자가 요청되고 있다.
*** 일부기업 무리한 자금조달...조정 불가피 ***
31일 증권감독원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시멘트가 100%의 유상증자를
실시, 갑자기 자본금을 배증시킨 것을 비롯 올들어서도 신일건업이 72.72%,
동신제지가 71%, 동신주택이 70%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등 한꺼번에 과당
증자를 실시했거나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올들어 50%이상 고율증자기업만 보아도 21개사중 8개기업에 이르며 대부분
40%이상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신규상장기업들이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이 당국의 물량통제
로 어려워지자 주어진 기회를 무리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증시물량조절을 위해 올 증자통제는 불가피
하다"고 전제하고 "지금까지 증자계획서제출과 동시에 공시를 하기 때문에
증자율을 통제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 증자대상기업과 사전 증자율을 협의하여
자율조정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대해 상장기업들도 비용절감면에서도 한꺼번에 증자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당국의 유상증자통제로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
하고 가급적 증자율을 하향조정하겠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