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에서 자동차로 불과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동독최대 핵발전소는
소제원자로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극히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서독
시사주간 델 슈피겔지가 폭로했다.
슈피겔은 29일자 최신호에서 극비문서였던 자료를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문제의 원전을 하루속히 폐기해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슈피겔은 발트해 연안 그라프슈발트에 위치한 원전이 동독에서 가동중인
5기의 소제원자로중 4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지난 76년 체르노빌
사고에 맞먹는 재난이 발생직전 가까스로 저지된 것을 비롯, 지난 88년
한해에만도 무려 242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을 정도라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