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남해안 일대를 제외한 전국에 폭설이 계속되고 있다.
대설경보 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쏟아진 눈은 31일 상오 9시현재
설악동 112cm를 비롯 강릉 85cm, 대관령 77cm, 청주 27cm, 서울 21cm등
근년에 드문 강설량을 기록했다.
*** 강원 산간 마을 곳곳 고립 ***
서울은 지난 69년 2월의 28.1cm이후 21년만에 최고 기록을 보였다.
이같은 폭설로 속초-인제, 고령-대구, 음성-청주등 전국의 국도/지방도등
45개 노선 도로와 서울-포항등 국내선 5개 항공노선이 끊기고 강원도 산간
지역 20여개마을이 고립되는가 하면 주택/비닐하우스등이 무너지는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경찰 민방위공무원 비상근무령 ***
내무부는 전국의 경찰관 민방위관계공무원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30일밤
철야로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계속 눈이 쌓이는 바람에 교통두절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극심한 교통난으로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이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졌으며 국민학교는 개학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출근길에 나선 각종 차량들이 거북이운행을 했으며 출근시간대
지하철의 배차시간을 5분에서 3분으로 단축, 시민들의 출근을 도왔으나 직장
마다 지각사태가 벌어졌다.
*** 지역따라 10-20cm 더 내릴듯 ***
중앙기상대는 이같은 눈은 31일에도 지역에 따라 10-20cm정도 더 내릴
것이며 이날 밤에나 개일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