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남부지청은 31일 KBS예능국 소속 보조PD 김혁씨가 가수및
매니저들로부터 3,000만원 이상을 받았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행운의 스튜디오"등의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김씨의 예금통장에
온라인으로 3,000만원 이상이 입금됐으며 이 돈이 가수, 매니저등으로부터
입금됐음을 은행전산자료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1개월전부터 제보를 받고 김씨의 비리를 내사해 오던중 이같은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30일 하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별관 예능국에 수사관
2명을 보내 김씨를 임의동행형식으로 연행하려 했으나 동료 PD 40여명이
불법연행이라며 항의하자 연행을 포기하고 31일 상오 10시까지 검찰로
출두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남부지청은 김씨의 신병처리를 결정한뒤 방송국 PD의 비리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민생특수부로 수사기록 일체를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