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대주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기관들의 적극적인 주식매입에도 불구하고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29일현재 2조1,800억원...올 최저 ***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월 중순까지 2조3,000억원선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던 신용융자잔고가 29일 (결제일기준) 하루만에
1,746억원 줄어들어 2조1,816억원 수준으로 떨어져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30일에도 불과 45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대주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연초 44억원에
불과했던 대주잔고가 29일에는 105억원, 30일에는 128억원으로
늘어났다.
신용융자잔고가 이처럼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지난해 8월하순부터
9월초까지의 주가급등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진 신용융자의 만기상환이
시작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증시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자 일반투자자들이 신규매입에
가세하지 않고 관망세를 보이는것도 신용융자 잔고감소의 또다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신용매물은 지난해 8,9월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제조업주식및 은행주등에
많아 당분간 이들 업종의 매물압박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증권관계자들은 "신용매물이 집중적으로 출회되고 나면
증시가 매물 압박부담을 어느정도 벗어나게 되므로 신용만기매물이 대부분
상환될 다음달 초부터는 증시가 의외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