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제품의 수출시장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30일 피혁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에 이어 제2의 수출시장자리를
지켜왔던 EC시장이 작년중 3위로 처진 반면 일본이 2위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 미국시장 점차 축소 ***
또 미국시장수출비중도 낮아지는등 수출지역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작년중 혁제의류 모피의류 혁화등 피혁제품수출액 28억3,300만달러가운데
대미수출비중은 14억2,600만달러로 50.3%를 차지, 80년보다 2.8%포인트
낮아졌다.
대EC수출도 3억4,900만달러로 12.3%에 그쳐 13.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대일수출은 6억7,200만달러로 23.8%를 차지, 8.4%포인트 높아졌다.
동남아등 기타지역 수출비중도 6.1%에서 13.6%로 높아졌다.
*** EC시장, 이상난동으로 수출 둔화 ***
이같은 수출시장다변화는 대미수출의존도가 너무 커 자칫 수입규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피혁제품업체들이 새로운 시장개척에 적극
나선데다 일본내의 혁제의류붐이 일어 이지역 수출이 급신장한데 따른
것이다.
서독을 중심으로 한 EC시장은 지난 몇년간 이상난동으로 재고소진이
안돼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한편 한국피혁제품수출조합은 올해에도 미국및 EC지역 수출신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일본과 동남아등지의 수출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